‘40도 폭염’ 뉴스 진행하던 앵커 더위에 실신… 에어컨도 고장

인도의 여성 앵커가 폭염으로 인해 생방송 도중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인 힌두스탄타임스는 국영 TV 방송국인 도어다르샨의 서벵골 지부에서 일하는 여성 앵커 로파무드라 신하가 폭염 관련 뉴스를 전달하던 중 실신했다고 보도했다.

신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뉴스를 진행하던 신하가 의식을 잃자 놀란 스태프들이 달려왔다. 스태프들이 신하 머리의 열을 확인하고 얼굴에 물을 뿌리며 의식을 찾도록 도왔고, 이 장면은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스튜디오의 에어컨이 고장 나 매우 더운 상황이었고 생방송 도중이라 물을 마실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속 몸이 좋지 않아 매니저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뉴스를 진행하던 중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신하는 “20년간 앵커로 뉴스를 진행해 오면서 방송 중에 물을 마신 적이 없었다”며 “이날은 갈증을 느끼고 물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자료 화면이 없는 뉴스가 많아서 마실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최근 낮 기온이 영상 40도 이상 치솟으며 다수의 폭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에는 오디샤주에서 올해 첫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2024-04-23T06:14:46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