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초대형 방사포’로 계룡대 겨냥 전술핵 훈련

“사거리 352㎞ 목표 명중 타격”

KN-25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

북한이 22일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초대형 방사포(KN-25 단거리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인 ‘핵방아쇠’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사진에서는 이동식 발사대(TEL) 4대에서 각기 1발씩 총 4발의 초대형 방사포를 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밝혀 비슷한 사정거리에 있는 계룡대와 군산 공군기지 타격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훈련을 직접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핵 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사실상 대남 핵 위협인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후 3시 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고 북한 미사일은 3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 정충신 선임기자

2024-04-23T03:11:0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