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휘 거장 앤드루 데이비스 별세[부고]

영국 BBC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지낸 지휘 거장 앤드루 데이비스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백혈병으로 별세했다. 80세.

데이비스는 고국인 영국에서 특히 사랑받는 지휘자였다. 영국의 대표적인 여름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프롬스의 폐막 무대를 10여 차례 지휘했고, 1999년엔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2000∼2021년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을 맡았고, 생전에 총 62편의 작품을 700회 넘게 지휘했다. 백혈병 투병 중인 지난해 연말엔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자신이 편곡한 헨델의 ‘메시아’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이정우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23T02:41:2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