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경질'클린스만 드디어 입 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 계속 일하고 싶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위르겐 클린스만(59)이 약 1년간의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시절을 돌아봤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지 약 1년만인 지난 2월 성적 부진 및 태도 논란 등으로 인해 경질된 클린스만 감독은 22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방송 세르부스TV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서 보낸 시간이 "환상적"이었으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어 "팀(한국)은 월드컵 8강을 통과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었다"며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길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2월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안일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다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대회 후 주장 손흥민과 미드필더 이강인이 요르단전 하루를 앞두고 감정 충돌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선수단 관리에 실패한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결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클린스만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고참(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 몇 명이 개입해 말렸다. 이튿 날 대화를 나눴지만,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15년새 아시안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문화 특성상 누군가 책임져야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클린스만과 같이 방송에 출연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는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점에서 철학이 비슷했다. 그는 골잡이였고, 나는 플레이메이커였다"고 말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후 스포츠방송 ESPN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 레전드인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인터뷰에서 올 여름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 공석이 되는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2008년 뮌헨 지휘봉을 잡아 10개월만에 경질됐던 클린스만 감독은 "그만하면 됐다. 나는 선수로 한 번, 감독으로 한 번 뮌헨을 경험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며 "뮌헨은 훌륭한 자질과 개성을 갖춘 감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뮌헨에 대해 "이상하게 들리지만, 그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엉망진창인 팀이 때로는 우승을 하기도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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